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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21일 ― 몸의 부기와 음식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다

약이되는 음식 2026. 6. 10. 17:07

 

2006년 9월 21일 ― 몸의 부기와 음식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다


이 시기에는 음식과 몸의 반응을 꾸준히 관찰하면서 예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하나씩 새롭게 발견해 가고 있었다. 특히 몸이 붓거나 가라앉는 현상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된 시기이기도 했다.
전날 점심에 고구마와 팥떡을 먹은 뒤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왔다. 나는 이것을 몸 상태가 평소와 조금 달라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저녁이 되자 우유를 마실지 말지 고민하게 되었다.
평소 같으면 우유를 마시면 몸에 수분이 더 쌓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였지만, 최근 우유를 적게 마신 것 같아 따뜻하게 데워 한 잔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날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잠이 들었고, 새벽에 일어나 소변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코가 시원하게 뚫려 있었다. 답답했던 코가 편안해지고 숨쉬기가 한결 수월해진 것이다.
나는 이 경험을 통해 한 가지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몸을 차갑게 만드는 음식은 수분을 저장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음식은 수분을 배설하게 만든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 몸의 반응을 오랫동안 관찰해 보니 그렇게 간단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이번 경험에서는 오히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쪽으로 생각했던 음식이 몸의 균형을 돕고, 결과적으로 불필요하게 느껴지던 부기가 줄어드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음식의 작용을 한 가지 기준으로만 판단하기보다 몸 상태와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같은 음식이라도 몸의 상태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어떤 날에는 도움이 되던 음식이 다른 날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평소에는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음식이 필요할 때는 좋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험들은 나에게 음식을 단순히 좋다, 나쁘다로 구분하기보다 몸의 반응을 세심하게 살피며 먹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었다.
그해 여름에는 국수보다 쌀밥을 주로 먹으며 생활했는데, 전반적으로 몸 상태도 안정적이었다. 얼굴이 붓지 않았고 피부 상태도 비교적 좋았다. 그래서 나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특정 음식 하나보다 몸 상태를 살피며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