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실수록 몸의 신호를 더 자세히 보게 되었다2003년 11월 말, 나는 입안에 작은 이상이 생긴 것을 느꼈다. 왼쪽 아래 입술 안쪽, 잇몸과 맞닿는 부위가 붉어지기 시작했다. 며칠이 지나도 완전히 낫지 않았고, 좋아지는 듯하다가 다시 심해지기를 반복했다.그 무렵 나는 술자리가 자주 있었다. 일부러 술을 많이 마시려 한 것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식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입안의 변화가 잦은 음주와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예전 같았으면 단순히 염증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지나쳤을 것이다. 하지만 음식과 몸의 반응을 기록하기 시작한 이후에는 작은 변화도 그냥 넘기지 않게 되었다. 무엇을 먹었는지, 어떤 생활을 했는지, 몸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