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이 알려준 몸의 신호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는 것
2007년 가을, 나는 코의 상태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가을이 되면서 단감을 자주 먹었는데 어느 날부터 코가 막히기도 하고 콧물이 나오기도 했다. 때로는 코 안이 건조해지거나 코딱지가 생기고, 심할 때는 피부가 갈라져 피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계절 변화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음식과 몸의 변화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몸이 불편할 때는 커피를 마셔 보기도 하고, 과일을 먹어 보기도 하면서 몸의 반응을 살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불편했던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음식의 양뿐 아니라 음식의 조합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단감을 먹을 때는 한 개를 모두 먹기보다 반 개 정도 먹고, 사과도 반 개 정도 곁들여 먹으면 몸이 한결 편안하게 느껴졌다. 이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졌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콧물이 항상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어떤 날은 왼쪽 코에서 더 많이 나오고, 어떤 날은 오른쪽 코에서 더 많이 나왔다. 양쪽이 똑같이 나타나는 경우는 오히려 드물었다.
나는 이런 차이도 몸 상태를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콧물이나 코막힘을 단순히 불편한 증상으로만 보지 않고, 몸이 보내는 작은 메시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돌이켜보면 나는 질병 자체보다 몸의 변화를 관찰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관찰이 쌓이면서 음식과 생활습관을 돌아보게 되었고, 나름의 건강관리 방법을 만들어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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