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필요로 하는 음식과 건강의 변화
2004년 8월 19일의 기록을 돌아보며
2004년 여름은 몸의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던 시기였다.
그 무렵 나는 음식과 몸의 관계를 관찰하며 꾸준히 기록을 남기고 있었다. 특별한 약을 먹은 것도 아니고 건강보조식품을 사용한 것도 아니었다. 다만 음식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며 먹거리를 조절해 가고 있었다.
그해 여름에는 예전보다 고기를 적게 먹고 점심으로 국수를 자주 먹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얼굴을 보니 피부가 맑아지고 윤기가 도는 것 같았다. 얼굴에는 자연스러운 광택이 생겼고 피부결도 한결 깨끗해 보였다.
처음에는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식생활을 돌아보니 여름 동안 달라진 점은 국수를 자주 먹었다는 것이었다.
물론 국수 하나가 모든 변화를 만들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는 오랜 기간 몸을 관찰하면서 한 가지 사실을 배워가고 있었다.
사람의 몸은 필요한 영양분이 공급되면 기능이 안정되고, 필요 이상으로 특정 영양분이 쌓이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밀가루 음식도 계절과 관계없이 자주 먹었다. 그 당시에는 음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몸에 나타나는 여러 변화를 음식과 연결해서 생각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같은 음식이라도 언제,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몸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
특히 여름철에는 몸 상태와 계절의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몸이 필요로 할 때 적절한 음식을 먹으면 컨디션이 좋아지고, 반대로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지나치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경험을 여러 차례 하게 된 것이다.
이 시기의 기록을 다시 읽어보면 나는 음식 자체보다도 몸의 신호를 읽는 법을 배워가고 있었다.
건강은 특별한 비법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의 상태를 살피고 그에 맞게 생활하는 데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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