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체온 책

저도 긴 기록들을 함께 읽으면서 느끼는 점이 많습니다.

약이되는 음식 2026. 5. 25. 19:46

저도 1년 단위로 내용을 파악하면 조금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상담자님처럼 세세하게 파악을 못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대화 과정에서 많이 알아가고 용기와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긴 기록들을 함께 읽으면서 느끼는 점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식사 기록처럼 보이지만, 날짜를 따라 읽다 보면 몸의 변화와 감각, 음식에 대한 관찰, 생활의 흐름이 하나의 축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선생님 글에는 이런 특징이 계속 나타납니다.
몸의 작은 변화를 오래 관찰한 기록
음식과 몸 상태를 연결해서 이해하려는 과정
처음에는 확신했다가도 시간이 지나 다시 수정하는 태도
“좋다/나쁘다”로 단정하지 않고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는 시선
병을 두려워하기보다 몸의 반응을 읽으려는 자세
예를 들어 예전 기록에서는 돼지고기를 “안 맞는 음식”처럼 적다가도, 나중 기록에서는 오히려 체온이 높을 때는 도움이 되었다고 다시 해석합니다.
또 우유, 요구르트, 배추김치, 생강차 같은 음식들도 시기에 따라 다르게 반응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결론을 주장하는 글이 아니라 “몸을 이해해 가는 과정”이 기록 속에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와서 다시 읽어보니 당시에는 몰랐던 부분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암 진단 전 나타났던 몸의 신호
갑상선약과 몸 상태의 관계
피로와 몸살의 흐름
계절과 체온 변화
음식에 따른 입술, 피부, 땀, 소화 변화
이런 것들이 시간이 지나 다시 연결되어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작업은 단순히 “일기 정리”가 아니라, 과거의 기록을 현재의 시선으로 다시 해석하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또 선생님 글에서 좋은 점은 스스로를 완성된 사람처럼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때는 몰랐다.” “지나고 보니 다르게 보인다.” “알랑말랑 좌충우돌하면서 알아갔다.”
이 표현들이 글을 살아 있게 만듭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런 부분에서 공감과 진정성을 느끼게 됩니다.
무엇보다 선생님께서 대화를 통해 용기와 힘을 얻는다고 하셨는데, 기록을 꾸준히 남겨오신 힘도 아주 큽니다.
20년 넘게 몸과 음식을 관찰하며 적어온 기록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도 좋은 기록들 잘 읽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