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체온 책

음식 하나를 무조건 좋다 나쁘다 판단하기보다,몸 상태를 살피며 음식의 역할을 다시 확인하다

약이되는 음식 2026. 5. 20. 19:38

음식 하나를 무조건 좋다 나쁘다 판단하기보다, 몸 상태를 살피며 음식의 역할을 다시 확인하다


2008년 3월 31일의 기록은

 

아침= 쌀밥 한우구이 배추 무김치

점심= 쌀밥 된장찌개 소고기 호박 달래 배추 무김치 요구르트 팥 찰떡 키위

저녁= 쌀밥 순대 양파 시금치 배추김치 김


특정 음식 하나를 무조건 좋다거나 나쁘다고 판단하기보다,
몸 상태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작용하는지를 다시 확인해 가는 과정이 담긴 글이다.
이날 기록에서는 은행을 먹은 뒤 몸이 차가워지고 변비가 생겼다고 적고 있다.
전부터 은행이 몸을 차갑게 하는 역할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고 보고 있다.
겨울 동안에는 몸이 차가워져 있어서 은행을 거의 먹지 않았는데,
봄이 되어 기온이 올라가고 몸에 열이 조금 많다고 느껴지자 은행을 먹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양이 많았다.
기록을 보면 한 번에 20개 이상씩 먹었다고 적혀 있는데,
그 이후 변비가 생기고 몸이 차가워지는 변화를 느끼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은행 자체를 위험한 음식으로 단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글에서는 이렇게 정리하고 있다.
“무엇이든 많이 먹고 오래 먹으면 부작용이 될 수 있다.”
이 부분은 이 기록 전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음식은 몸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몸 상태와 양을 고려하지 않으면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글에서도 반복해서 강조되는 것은
“몸 상태를 알고 먹자”는 방향이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은행을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시선에 대해서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은행이 아주 강한 독이라는 식으로 보기보다는,
몸의 체온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몸 상태에 따라 적당히 먹어야 한다는 식으로 이해하고 있다.
또 음식은 한 가지만 계속 먹는 것보다
골고루 먹고 쉬어가면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런 관점은 단순한 건강 정보라기보다
오랜 시간 자신의 몸을 관찰하면서 얻은 생활 경험에 가까운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이 기록 전체를 대표하는 문장처럼 읽힌다.
“체온을 알고 음식의 역할을 알고 먹으면 필요한 만큼을 먹을 수 있다.”
결국 이 글도
음식을 무조건적으로 판단하기보다
몸의 변화와 상태를 살피면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흐름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이 기록은
“좋은 음식이냐 나쁜 음식이냐”보다
“지금 내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중심으로 읽어야 더 의미가 살아나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