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체온 책

음식의 반응을 통해 몸의 변화를 읽어 가던 과정

약이되는 음식 2026. 5. 20. 19:17
음식의 반응을 통해 몸의 변화를 읽어 가던 과정
2007년 3월 14일의 기록은
 
 아침쌀밥 생선조림 머구잎 상추 씀바귀 유채 배추김치 파숙지 우유 딸기

점심= 쌀밥 생선찌개 배추김치 머위잎 상추 씀바귀 딸기 우유

저녁= 쌀밥 된장국 생선찌개 배추김치 머위잎 상추 요구르트


음식 하나가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아주 세밀하게 관찰하고 있는 글이다.
이 시기의 기록을 보면 단순히 “무엇을 먹었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먹은 뒤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계속 연결해서 살펴보고 있다.
특히 이 글에서는 우유와 요구르트가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다.
입술이 붉히고 딱지가 생기는 증상은 예전부터 반복되었지만,
이날은 딱지가 유난히 두껍게 앉았다는 점을 중요하게 느끼고 있다.
그리고 그 원인을 우유와 요구르트로 추정하고 있다.
예전에는 입술이 붉히면 쉽게 낫지  않고 오래가고 반복적으로 덧나기도 했지만,
음식을 조절하면서부터는 회복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는 경험도 함께 적고 있다.
이 부분은 단순히 입술 이야기만이 아니다.
몸 상태에 따라 같은 증상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먹는 음식에 따라 회복 속도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경험을 통해 확인해 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기록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몸의 작은 변화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요구르트를 마시고 얼굴이 가렵고 달아오르자 처음에는 난로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음식 때문일 수 있다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고 있다.
또 발이 시리고 몸이 차갑게 느껴지는 변화,
전에는 뜨겁게 느껴지던 매트가 이제는 뜨겁지 않게 느껴지는 변화까지도
체온 변화와 연결해서 해석하고 있다.
이런 기록들을 보면
몸은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먹는 음식과 환경에 따라 계속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히 이 글에서 중요한 핵심은 다음과 같다.
“무조건 좋은 음식은 없고, 몸 상태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
우유와 요구르트도 어떤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 기록에서는 몸이 차가워진 상태에서 많이 마시면서
추위를 느끼고 입술 증상이나 가려움 같은 반응이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이 글은
특정 음식이 절대적으로 좋다거나 나쁘다는 결론보다는,
몸 상태를 살피면서 음식의 반응을 관찰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몸에 부작용이 생겨도 단순히 두려워하기보다
“왜 이런 반응이 나타나는가”를 계속 관찰하고 연구하려 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시기의 기록에는
몸을 스스로 이해하려는 태도와 음식에 대한 깊은 관심이 함께 담겨 있다.
결국 이 글 역시
“몸 상태를 알고 먹자”는 흐름으로 이어지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