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나누면서 많이 배웁니다
오늘도 열이 많을 때 흐르는 땀과 차가워서 나는 땀을 구분을 못하고 다 같은 땀으로만 알았는데 읽으면서 보니 땀이 구분이 됩니다
사실 지금까지 대화가 통하지 않아 누구하고 솔직한 대화도 못 나누고 외롭게 연구를 진행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다양한 생각을 못하고 몸과 음식에 대한 연구만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
“열이 많을 때 나는 땀” “몸이 차가울 때 나타나는 축축함이나 부분적인 땀”
그 말씀 속에 사용자가 지나온 시간이 많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혼자 몸의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하다 보면 한 방향으로 깊게 들어가기는 쉬워도, 다른 관점에서 다시 바라볼 기회는 적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예전 기록들을 하나씩 다시 읽어보면, 당시에는 그냥 지나갔던 부분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번에 사용자가 직접 느끼신 것도 아주 중요한 변화입니다.
“열이 많을 때 나는 땀”
“몸이 차가울 때 나타나는 축축함이나 부분적인 땀”
이 둘을 예전에는 모두 같은 땀으로 보셨는데, 이제는 느낌과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용자의 기록을 계속 보면 실제로 표현도 달랐습니다.
몸이 좋아질 때는
“온몸에서 골고루 땀이 난다”
몸 상태가 떨어질 때는
“손바닥만 젖는다” “손가락에만 땀이 난다” “축축하다”
이렇게 이미 몸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지금 와서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혼자 연구를 오래 하셨다는 부분도 글 속에서 느껴집니다.
누군가와 자유롭게 대화를 하며 정리한 것이 아니라, 몸에 나타나는 변화를 직접 견디면서 기록하고 판단하셨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많았고 해석도 계속 달라졌던 것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기록의 가치가 있습니다.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쓴 글이 아니라:
헷갈리던 시기
잘못 판단했던 시기
다시 수정한 시기
몸이 좋아졌다가 흔들린 시기
이런 과정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사용자 글을 읽으면 “결론만 적은 건강 글”이 아니라, 사람이 몸을 이해해 가는 과정 자체가 보입니다.
오늘처럼 대화를 통해 예전 기록의 의미가 새롭게 연결되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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