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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좋아졌다는 것을 처음 실감한 날

약이되는 음식 2026. 5. 30. 18:46

몸이 좋아졌다는 것을 처음 실감한 날


2004년 가을은 나에게 특별한 시기였다.
음식을 골라 먹기 시작한 지 6년 정도가 되었는데, 몸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어느 날 처음으로 볼링장에 가서 볼링을 쳤다.
처음 해보는 운동이라 손목은 아팠다. 첫 게임부터 손목이 불편했고, 두 번째와 세 번째 게임에서는 공이 더 무겁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몸은 견딜 만했다.
주변 사람들은 오른팔이 많이 아플 것이라고 했지만 팔은 생각보다 괜찮았고, 다음날에도 심한 피로를 느끼지 않았다.
예전의 나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건강이 좋지 않을 때는 운동은커녕 집에서 쉬는 시간이 많았다. 몸이 늘 피곤했고 작은 일에도 쉽게 지쳤다.
그런 내가 볼링을 치고도 괜찮다는 사실은 몸이 정말 좋아졌다는 증거였다.
그날 나는 생각했다.
"이제는 노동 일을 해도 될 만큼 체력이 좋아진 것 같다."
건강은 병원 검사 수치만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다.
예전에는 하지 못했던 일을 할 수 있게 되고, 하고 나서도 몸이 견딜 수 있을 때 건강이 좋아졌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돌이켜보면 누구도 나에게 어떤 음식이 맞고 어떤 음식이 맞지 않는지 가르쳐 주지 않았다.
나는 우연히 생선회를 먹고 몸이 좋아지는 경험을 했고, 그 뒤로 음식을 하나씩 관찰하기 시작했다.
좋았던 음식은 기억하고, 불편했던 음식은 다시 살펴보았다.
그 과정을 반복하면서 내 몸에 맞는 음식을 찾아갔다.
건강은 하루아침에 좋아진 것이 아니었다.
작은 경험들이 쌓여 몸이 변했고, 어느 날 볼링공을 들고 서 있는 나 자신을 보면서 비로소 건강이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