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5월 9일 수요일 — 음식과 피부 변화에 대한 기록
이 시기의 기록에는 음식과 몸의 변화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담겨 있다.
특히 이날은 얼굴에 나타났던 여드름과 뾰루지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얼굴에는 뾰루지와 여드름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고 적고 있다.
면도를 할 때마다 면도날에 뾰루지가 긁혀 피가 날 정도였는데, 하루가 지나고 나서는 피부가 깨끗해져 면도를 해도 피가 나지 않았다고 기록했다.
기록자는 이러한 변화를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니라 음식과 몸 상태의 변화로 이해하려 했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여러 가지를 먹었을 때는 몸 안에 영양분이 과하게 쌓이고 배설이 원활하지 못해 피부로 뾰루지가 올라온 것 같다고 느꼈다.
반대로 전날에는 음식을 가려 먹으면서 몸 상태가 달라졌고, 그 결과 얼굴 피부도 깨끗해졌다고 해석하고 있다.
또 이 시기에는 갑상선 항진증 약을 복용하고 있었는데, 약이 체온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었다.
여기에 체온을 낮추는 음식까지 함께 먹게 되면 몸이 더욱 차가워지고, 그 영향으로 몸 안에 남은 영양분의 배설이 늦어져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고 생각했다.
반대로 체온을 올리는 음식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배설이 원활해지면서 피부 증상도 좋아진다고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날의 피부 변화 역시 음식과 체온 변화가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기록에는 음식에 대한 독특한 관점도 담겨 있다.
기록자는 “불로초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먹는 음식을 제대로 아는 것이 곧 명약”이라고 표현하며, 음식 속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신비가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마다 체온이 다르듯 음식에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과 차갑게 하는 성질이 있다고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몸 상태에 따라 알맞은 음식을 선택하면 누구라도 몸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고 보았다.
기록의 마지막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체온을 올리는 음식”과 “체온을 낮추는 음식” 목록도 정리해 두었다.
이는 당시 스스로의 몸 상태를 관찰하며 만들어 가던 하나의 개인적인 기준이자 경험의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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