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6월 14일 목요일
아침 ; 쌀밥. 된장찌개. 새우. 두부. 양파. 감자. 열무김치. 사과. 당근. 소금. 초란. 식설 차. 계란.
점심 ; 쌀밥. 된장찌개. 새우. 두부. 양파. 감자. 오징어. 열무김치. 솔잎차.
저녁 ; 쌀밥 ; 된장찌개. 새우. 두부. 양파. 감자. 열무김치. 솔잎차.
“어깨 통증이 사라지면서 몸은 스스로 회복할 힘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30대 후반부터 오른쪽 어깨 통증이 반복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프다가 괜찮아지기를 반복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은 점점 오래 이어졌다.
파스를 붙여도 보았고, 물리치료와 침 치료도 받아보았다.
한약도 먹고 병원 치료도 받았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어깨 통증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별한 약을 먹은 것도 아니었고, 특별한 치료를 새로 받은 것도 아니었다.
그 시기에 달라진 것은 먹는 음식과 생활 습관이었다.
몸 상태를 살피며 음식을 골라 먹기 시작했고, 목침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초란도 먹고 있었다.
처음에는 무엇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스스로 관찰하기 시작했다.
목침 때문인지, 초란 때문인지, 아니면 몸 전체의 변화 때문인지 하나씩 살펴보았다.
그 과정에서 느낀 것은 몸이 따뜻해지면서 굳어 있던 부분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예전에는 뒷목과 어깨 주변이 항상 뻣뻣했고 묵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답답함이 줄어들었고, 통증도 자연스럽게 약해졌다.
나는 이 과정을 겪으며 음식도 몸 상태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때는 몸을 편안하게 만들고, 어떤 때는 부담을 주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음식 자체보다 지금 내 몸이 어떤 상태인가를 살피는 일이었다.
무조건 좋다고 알려진 음식이라도 몸 상태와 맞지 않으면 부담이 될 수 있고,
평범한 음식이라도 몸 상태에 맞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그 이후로 나는 몸의 반응을 더 자세히 관찰하게 되었다.
몸은 말없이 신호를 보내고 있었고,
나는 그 신호를 음식과 생활 속에서 조금씩 배우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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