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체온 책

“무조건 좋은 음식은 없다. 몸 상태를 알고 먹는 것이 중요하다.”

약이되는 음식 2026. 5. 8. 20:03

1998년대 초반부터 나는 음식과 몸의 변화를 기록하면서 살아왔다.
처음에는 단순히 몸이 왜 아픈지 알고 싶어서 시작한 기록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음식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몸 상태가 좋을 때 먹는 음식과 몸 상태가 나쁠 때 먹는 음식은 반응이 전혀 달랐다.
어떤 음식은 몸을 편안하게 만들기도 했고 어떤 음식은 몸을 무겁게 만들기도 했다.
같은 음식인데도 몸 상태에 따라 전혀 다르게 작용하는 경험을 수없이 반복했다.
그러던 중 인터넷 카페에서 솔순효소와 송진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송진은 몸에 해롭다고 했고 먹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나는 어린 시절 시골에서 송진을 씹어 먹었던 기억도 있었고 솔방울 술을 먹어본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해롭다고만 생각되지 않았다.
그래서 음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어떤 음식이 몸에 좋다고 하면 모두 따라먹고,
몸에 해롭다고 하면 무조건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오랫동안 몸을 관찰하면서 느낀 것은 음식은 단순히 좋고 나쁜 것으로 나눌 수 없다는 점이었다.
몸 상태를 모르고 먹으면 좋은 음식도 부담이 될 수 있고
몸 상태에 맞게 먹으면 평범한 음식도 몸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
나는 음식을 관찰하면서 음식마다 몸을 덥게 하는 성질과 차갑게 하는 성질이 있다고 느꼈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열을 더 올리는 음식을 계속 먹으면 몸이 답답해지고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고,
반대로 몸이 차가운 사람이 몸을 차갑게 하는 음식을 계속 먹으면 무기력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경험도 있었다.
그래서 점점 더 중요하게 느껴진 것은 음식 자체보다 지금 내 몸 상태를 먼저 아는 일이었다.
나는 오랜 시간 동안 음식과 몸의 반응을 기록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조건 좋은 음식은 없다.
몸 상태를 알고 먹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에는 건강식품도 많고 몸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도 많다.
하지만 몸 상태를 생각하지 않고 먹으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몸으로 경험했다.
결국 건강관리는 특별한 음식 하나를 찾는 것이 아니라
내 몸 상태를 살피고 균형을 맞추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관찰과 경험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