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체온 책

살아 있는 동안 음식에 대한 관찰은 계속해야 될 것 같다

약이되는 음식 2026. 5. 8. 19:31

2004년 6월 26일 토요일


아침 = 현미밥, 돼지고기, 보신탕, 오이, 가지, 배추김치, 씀바귀, 살구
점심 = 비빔국수, 오이, 가지, 숙주, 배추김치
저녁 = 쌀밥, 보신탕, 열무, 부추, 배추김치, 소주


살아 있는 동안 음식에 대한 관찰은 계속해야 될 것 같다


아침에 가게에 갔을 때는 몸 상태가 비교적 괜찮았다.
크게 피곤하지도 않았고 특별한 부작용도 느껴지지 않았다.
저녁에는 모임이 있어 개고기와 함께 소주를 마셨는데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셨다.
최근에는 막걸리를 주로 마셨고 소주는 거의 마시지 않았는데,
오늘은 기억에 남을 만큼 소주를 많이 마신 날이었다.
그런데도 예전처럼 쉽게 취하거나 큰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과거 같으면 술을 마신 뒤 몸을 진정시키기 위해 다른 식설 차를 마시거나
몸 상태를 신경 써야 했는데, 오늘은 그런 불편함도 크지 않았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몸의 균형 상태가 예전과는 조금 달라졌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몸 상태가 비교적 안정되어 있을 때는
같은 음식이나 술도 부담이 적게 느껴졌고,
반대로 몸이 약하고 피곤할 때는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했던 경험을 여러 번 했다.
결국 음식과 술도 무조건 좋고 나쁜 것으로 나눌 것이 아니라
몸 상태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자주 느끼게 된다.
예전에는 음식에 대한 연구가 어느 정도 끝났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매일 음식을 먹고
몸은 그때마다 다른 반응을 보인다.
그래서 음식에 대한 관찰과 기록은 쉽게 끝나는 일이 아닌 것 같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날은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어떤 날은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었다.
나는 이런 경험들을 통해
건강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음식 하나를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몸 상태를 살피며 균형을 맞추는 일이라고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