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10일 금요일
아침 = 쌀·수수밥, 조기구이, 연근, 배추, 무김치, 딸기, 찰떡, 유자차
점심 = 쌀·수수밥, 개고기, 풋마늘, 김, 배추, 무김치, 딸기, 단감 1개
저녁 = 쌀·수수·팥밥, 브로콜리, 고춧잎김치, 배추김치, 단감, 배, 요구르트
***** 체온이 높아 떨어졌던 기억력도 균형을 찾으면서 회복되고 있다 *****
새벽에 일어나기는 했지만 전날의 피로로 운동을 하지 못하고 누워 있었다.
깊은 잠을 자지는 못했지만 오전에는 큰 피로를 느끼지 않았다.
그런데 점심을 먹고 난 뒤 갑자기 피로가 몰려왔다.
한동안 몸이 무겁고 기운이 떨어졌고, 트림도 자주 나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회복되어 퇴근할 때까지는 별다른 불편이 없었다.
이날의 변화를 돌아보면
점심에 먹은 음식이 몸 상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느껴졌다.
평소 경험으로 보았을 때
고기는 종류에 따라 몸에 주는 느낌이 다르게 나타났고
이날은 몸이 갑자기 가라앉는 방향으로 반응이 나타났다.
같은 음식이라도
몸 상태에 따라 다르게 작용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날이었다.
한편, 아침에 무엇을 먹었는지 잠시 헷갈리는 일이 있었다.
기록을 다시 확인하고 나서야 기억이 바로 잡혔다.
예전에 비하면 기억력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균형이 흐트러질 때는 기억력도 영향을 받는 느낌이 있다.
돌이켜 보면
갑상선 약을 복용하던 시기에는
기억력이 가장 많이 떨어졌던 때였다.
그 이후로 음식과 생활을 조절하면서
몸의 균형이 점차 안정되었고
기억력도 서서히 회복되어 지금은 생활에 큰 불편은 없는 상태다.
이 경험을 통해 느끼는 것은
몸의 상태가 달라지면
피로와 소화 상태뿐 아니라
기억력과 같은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많이 먹거나 특정 음식을 고집하기보다
그날의 몸 상태를 살피면서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암 수술 이후에는
음식의 양도 제한이 있었고
몸도 약해져 있었지만
그 안에서도 나에게 맞는 음식을 골라가며
조금씩 적응해 왔다.
그 과정에서 느낀 것은
영양이 많은 음식은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과하면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결국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것은
특정 음식이 아니라
몸의 상태에 맞는 균형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균형이 맞을 때
피로도 줄어들고
기억력도 안정되며
일상생활에서도 큰 불편 없이 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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