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30일 몸이 예민해지면서 음식에 대한 반응을 다시 관찰하다
식단
아침 : 쌀·보리조밥, 소고기, 배추김치찌개, 양파, 상추, 찰떡, 우유, 참외, 고구마
점심 : 비빔국수, 상추, 배추김치, 딸기, 고구마, 아이스크림, 빵, 옥수수
저녁 : 쌀·보리조밥, 배추, 부추김치, 산나물, 고구마, 닭가슴살
몸의 변화와 기록
며칠 전부터 빵을 먹은 뒤 왼손 엄지와 검지 사이 손등이 가렵고 두드러기가 생기는 현상이 반복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졌지만, 이전에는 없었던 변화였다.
예전에는 알레르기성 피부 증상과 두드러기로 고생한 적이 있었지만, 음식을 조절한 뒤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몸의 균형이 흔들리자 다시 가려움이 생기기 시작했고, 나는 음식과의 관계를 다시 살펴보기 시작했다.
빵은 이전에도 먹었던 음식이었지만 최근 들어서야 반응이 나타났다. 하루에 한두 개 정도 먹을 때도 있었고, 전날에는 세 개 정도를 먹었다. 이날도 작은 빵 하나를 먹었는데 손등이 다시 가려웠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빵이 현재의 몸 상태에서는 영향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당분간은 빵을 줄여 보며 몸의 변화를 계속 관찰하기로 했다.
돌이켜보면 몸이 하루 종일 가려운 것은 아니었고 특정한 때에만 증상이 나타났다. 그래서 한 가지 음식을 단정하기보다는 몸의 상태와 음식이 함께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계속 기록하며 확인해 보기로 했다.
이 시기의 나는 몸이 이전보다 훨씬 예민해져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었다. 같은 음식이라도 몸 상태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경험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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