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만 해도 대변을 편하게 잘 누웠는데 갑자기 변비가 되었는지 지금이 22시 55분인데 대변을 누지 못했다.
어제 점심에 뷔페에서 이것저것 먹어서 설사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정상적인 대변도 못 누고 변비인 염소 똥도 못 누고 있다.
항암주사에 부작용이 이제야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다.
먹는 것은 어제저녁에도 먹을 만큼 먹었고 오늘도 세끼를 다 먹을 만큼 먹었다.
저녁에도 다른 날과 비교하면 밥은 밥대로 먹고 빵과 요구르트도 마시고 작업을 마치고는 우유와 딸기도 먹었다.
전에도 변비에 배를 먹고 효과를 본 적이 있어서 배를 먹으면 대변을
눌 수 있으니까 내일 아침에는 배를 변비약으로 먹어야겠다.
무좀은 이틀 동안 나타났다가 완전히 사라졌다.
그동안 게을러서 운동을 못한 것이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어제 오후에 가벼운 등산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다리에 알이 배겨서 당기고 아픈데 아직도 다리가 안 풀렸다.
운동도 많이 안 했는데 예전에 산에 오른 것 만큼에 반도 못 올라가고 내려왔다.
저도 오랜만에 산에 간다고 가볍게 조금만 운동을 한다는 생각으로 우리 집 뒷산인
승학산 줄기를 탔는데 승학산 까지는 갈려고 생각도 못했고 중간도 못 가서 시약산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고 제일 작은 콜라병에 물을 받아서 집으로 오면서
화분에 줄 거름을 챙긴다고 낙엽이 썩어서 생긴 흙을 조금 긁어서
지고 왔는데 그 무계 때문인지 몰라도 장딴지에 알이 배겼다.
비닐봉지 조금 큰 걸로 한 봉투인데 그렇게 무거운 것은 아니다.
그걸 지고 내려오는데 이마에서 땀이 났으니까 어제 컨디션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었는 것 같다.
예전에 시골에서 지게에다 진걸 비교하면 지게 무계도 안 될 것이다.
다른 암을 치료하는 분들은 먹는 음식은 마음대로 먹을 수 있어서 체력이 한꺼번에 많이
떨어지지는 않는데 위암은 위장을 3/2를 잘라내고 나면 위장이 적어서 많이 먹지도
못 하지만 조금만 많이 먹어도 실신을 하고 부작용에 시달려 음식을 못
먹으니 체력이 떨어지고 힘이 없어 운동도 못하는 것이다.
위암 수술을 2005년 10월에 했는데 4개월 만에 운동으로 등산을 하는데
체력이 떨어져 조금 가다 쉬기를 반복을 한 것 같은데
이렇게 힘이 들고 장딴지에 알이 베긴 것이다.
위암에 진단을 받기 전부터 위암을 앓으면서 체중이 줄어 몸에 살이 없었는데 위암 수술을
하면서 금식도 하고 체중이 더 줄어서 힘이 없어 계단을 오르기도 힘이 들 때가
있어 지하도 계단을 오르지 못해 성당에 주일 미사에 가는 것도 포기
할 때가 있었으니까 걷는 것이 힘이 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체험을 하면서 운동에 중요성을 알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건강한 몸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