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2일 화요일
아침= 쌀모치 2개 쌀밥 보신탕 무청 토란대 된장찌개 감자 대파 열무 파김치 과일주스
점심= 밥 보신탕 무청 토란대 된장찌개 두부 감자 대파 열무 파김치 우유
저녁= 밥 된장찌개 두부 냉이 대파 감자 시금치 단감 찹쌀모치 2개
변비를 겪으면서 내가 생각하게 된 변비의 원인
변비로 오랫동안 고생을 하다 보니 이제는 변비가 왜 생기는지 나름대로 생각이 정리되어 가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변비의 가장 큰 원인은 음식의 영양분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서 몸에 필요한 영양분이 부족해지는 데 있다고 본다.
특히 나는 위암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이 문제를 직접 경험했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항암제가 몸에 들어와 몸의 열이 올라가고, 그 열 때문에 몸에서 영양분을 많이 빼앗기는 것 같았다. 그런데 나는 위의 3분의 2를 잘라내어 위가 작아졌기 때문에 한꺼번에 음식을 많이 먹을 수도 없었다.
결국 먹는 양은 적은데 몸에서 필요한 영양분은 많아지니 영양분이 부족해지고, 그것이 변비라는 부작용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런 변비를 해결하려면 우선 음식을 잘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많이 먹을 수 없는 상황이니, 내가 생각하기에는 체온을 낮추는 음식을 먹어 몸의 열을 내려 주면서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했다.
나는 위암 진단을 받은 뒤에도 돼지고기와 배추, 우유, 배 같은 음식을 먹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음식들은 체온을 낮추고 몸의 진액을 보충하는 음식이다. 실제로 이런 음식을 먹으면서 체중이 늘었고 통증도 줄어들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항암치료를 받는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런 음식들을 적어도 1년 정도는 먹었던 것 같다.
변비는 사람마다 원인이 다를 수 있지만, 내가 오랫동안 경험해 보니 체온을 올리는 음식과 체온을 낮추는 음식을 몸의 상태에 맞게 골고루 먹어 두 쪽의 영양이 균형을 이루고 중간 체온을 유지하면 변비도 자연스럽게 풀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아무리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고 해도 계절에 따라 기온이 달라지고 몸의 체온도 달라진다. 그러다 보면 같은 음식을 먹어도 어떤 때는 몸에 맞고 어떤 때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변비가 생기기도 하고 다른 질병이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기온과 체온의 변화를 생각하면서 그때그때 음식도 조절해서 중간 체온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말하는 **“체온을 알고, 기온을 알고, 음식을 알면 건강이 훤히 보인다”**는 것도 바로 이런 원리다.
변비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음식뿐만 아니라 참기름이나 식용유를 먹어 보기도 했다. 나에게는 기름을 먹는 것도 변비를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되었다.
이렇게 여러 가지 방법을 직접 경험하면서 변비를 조금씩 해결해 나갔다.
처음에는 그저 대변이 나오지 않아 고생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여러 날 변비를 겪어 보면서 음식과 체온, 영양의 균형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이번 원고는 앞의 글과 역할을 다르게 잡았습니다.
앞의 글은 “오늘 대변이 어떻게 변했는가”라는 관찰 기록이고, 이번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변비의 원인을 어떻게 생각하게 되었는가”라는 생각의 정리입니다.
그래서 이 둘은 비슷한 변비 이야기라도 책에서는 함께 있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경험 → 관찰 → 생각의 정리로 이어지기 때문에 선생님 책의 흐름이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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