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 원고
―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혈액 순환의 차이
환갑을 맞아 베트남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건강과 관련된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손가락 끝을 통해 혈액순환 상태를 확인해 주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여행객들에게 하나씩 확인을 해주면서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팔찌를 권하는 방식이었다.
팔찌를 착용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었다.
나도 호기심에 손가락을 내밀어 상태를 확인해 보았다.
그런데 나에게는 아무런 권유를 하지 않았다.
이유를 물어보니
“혈액순환이 매우 좋은 상태라 따로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는 단순히 기분이 좋다는 생각으로 지나갔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 경험을 다시 떠올려 보니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닫게 되었다.
혈액순환이라는 것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그날의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음식을 어떻게 먹었는지
몸의 컨디션이 어떤지
체온이 어떤 상태인지에 따라
순환의 상태도 함께 변한다는 것을 여러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몸 상태가 좋을 때는
굳이 무엇을 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만
몸의 균형이 깨지면
순환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나는 전문적인 의학 지식은 없지만
오랜 시간 몸의 변화를 기록하면서
한 가지는 분명하게 느끼게 되었다.
몸의 상태는 항상 변하고
그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반응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어떤 특정한 방법이나 물건에 의존하기보다
내 몸의 상태를 살피고
그에 맞게 음식과 생활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건강은
외부에서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이 경험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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