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체온을 찾아가는 길 – 술과 음식이 남긴 하루의 기록”
📖 2002년 9월 19일 목요일
아침은 쌀과 검정콩을 섞은 밥에 소고기 미역국을 곁들였다.
깻잎과 배추김치, 홍시 한 개 반, 그리고 커피로 식사를 마무리했다.
점심은 쌀보리밥에 부추와 무생채, 콩나물, 열무김치와 배추김치, 풋고추와 된장을 곁들였다.
커피는 반 잔만 마셨다.
저녁은 다시 검정콩밥에 콩나물과 가지나물, 깻잎, 배추김치, 오이와 양파를 먹었고
마지막으로 날계란 한 개를 더했다.
🌡️ 어제의 선택, 오늘의 몸
어제 저녁에는 술을 제법 많이 마셨다.
평소 같으면 술을 마신 뒤 식설 차를 마셔 몸을 정리했을 텐데
어제는 일부러 마시지 않았다.
그 결과는 오늘 아침에 그대로 나타났다.
머리가 약하게 아팠고
식설 차를 마시지 않은 채 오전을 보내는 동안
몸은 계속 불편함을 호소했다.
체력은 떨어진 느낌이었고
정신이 맑지 않았으며
졸음까지 밀려왔다.
점심을 먹은 뒤에야
잠깐이나마 낮잠을 자며 몸을 쉬게 할 수 있었다.
🔍 체온이 말해주는 변화
나는 이 모든 변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한다.
술을 마신 뒤 나타나는 부작용은
체온이 떨어졌다는 신호다.
실제로 오늘 낮에 손등을 보니
핏줄이 평소보다 가늘어져 있었다.
다른 날에는 핏줄이 도드라져 보였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이것은 몸이 수축되어 있다는 의미이고
곧 체온이 내려갔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 몸의 반응과 회복 시도
몸이 차가워졌다고 느껴
저녁 늦은 시간, 11시 30분경에
날계란 한 개를 먹었다.
열을 조금이라도 보충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몸은 여전히 안정되지 않았다.
발바닥에 약한 통증이 느껴졌고
최근 들어 계속해서
몸이 따뜻해졌다가 다시 차가워지는
반복이 이어지고 있다.
⚖️ 반복되는 변화 속에서
낮에는 발바닥 통증이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다시 나타났다.
이처럼 몸의 상태가 일정하지 않고
계속 오르내리는 것은
아직 균형을 찾지 못했다는 뜻이다.
나는 이 상태를 보며
하나의 결론에 가까워지고 있다.
💡 중간 체온에 대한 깨달음
몸의 체온은 너무 올라가도 문제이고
너무 내려가도 문제다.
중요한 것은
그 사이, 즉 ‘중간’을 유지하는 것이다.
여러 음식을 시도해 보았지만
확실한 방향은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곡물과 채소 중심의 식사가
몸의 체온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 나의 선택
앞으로의 식사는 단순해질 것이다.
곡물을 중심으로 하고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며
몸의 변화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간다
고기는 영양이 많지만
그만큼 체온의 변화를 크게 만든다.
적은 양으로도
몸을 급격히 뜨겁게 하거나
다시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나에게는
조절이 필요한 음식이다.
✍️ 마무리 기록
여러 음식을 먹어보았지만
결국 답은 단순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음식,
그것이 가장 좋은 음식이다.
나는 오늘의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확신한다.
곡물과 채소가
내 몸의 중간 체온을 지키는 데
가장 가까운 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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