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건강할 때는
몸의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나 역시 그랬다.
바쁘게 살아가며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했다.
어느 날부터인가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입이 마르고
손발이 차가워지기도 하고
어떤 날은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렸다.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지만
그러한 변화는 점점 잦아졌다.
음식을 먹어도 속이 편하지 않았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았다.
몸이 무거워지고
기운이 빠지는 날들이 이어졌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내 몸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왜 이런 변화가 생기는 것일까.’
병원 치료도 중요하지만
내 생활 속에서
몸을 불편하게 만드는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싶었다.
나는 하루 동안 먹은 음식과
몸의 상태를 하나씩 떠올려 보았다.
몸이 따뜻해지는 날과
몸이 차가워지는 날이
음식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때부터
나는 작은 실험을 시작했다.
몸이 차갑다고 느껴지는 날에는
따뜻한 음식을 먹어 보았고
몸에 열이 많다고 느껴지는 날에는
몸을 식혀 주는 음식을 먹어 보았다.
그 변화는
아주 천천히 나타났지만
분명히 몸의 컨디션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그 경험을 통해
몸은 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만 우리가 그 말을
듣지 못하고 지나갈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날 이후
나의 삶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관찰하며
나에게 맞는 생활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중간 체온’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첫걸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