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절제 후 적게 먹으면서 생긴 변비, 아직도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5년 11월 9일 수요일
아침= 쌀 고구마죽 어묵 배추 갓김치 양배추 블루콜리 우유 시리얼 참기름
점심= 쌀 고구마죽 어묵 배추 갓김치 연양갱 마늘빵 자유시간 홍삼 약은 매끼 식후 꼭 먹음
저녁= 쌀 고구마죽 돼지고기 배추김치 대파찌개 블루콜리 상추 배추 파제리 돼지고기
위 절제 후 적게 먹으면서 생긴 변비, 아직도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위암 수술 후 위장의 2/3를 절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가운데 하나가 변비였다.
먹는 양이 적으니 대변의 양도 적었다. 하루에 한두 번 대변을 보더라도 토끼 똥처럼 조금씩 나오는 것이어서, 횟수만 보면 변비가 아닌 것 같아도 실제로는 분명 변비였다.
어제와 그제는 기름을 먹지 않았는데 대변을 보기가 더 힘들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다시 참기름 한 숟가락을 먹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기름을 먹고 대변을 조금씩이라도 배출하는 것이 나에게는 변비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이제는 음식 먹는 양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하루 세끼를 먹고 중간에 간식 정도를 먹으면 될 만큼 위장도 조금씩 적응해 가는 것 같다. 갓김치처럼 약간 자극적인 음식도 조금씩 먹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과식하지 않고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한다.
다행히 약의 부작용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의사와 간호사들이 회복이 빠르다고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수술 후 몸이 비교적 빠르게 회복되고 있었던 것 같다.
요즘은 밤에 잠도 잘 자고 낮에 졸지도 않는다. 몸 상태가 수술 전 건강했을 때와 조금씩 비슷해지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요즘은 몸에 열이 조금 많은 것 같다. 저녁이면 발이 약간 뜨겁고 코는 시원하게 뚫린 느낌이 들어 몸도 상쾌하다.
아직 위암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몸은 하루하루 조금씩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었다.
변비는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나는 몸의 변화를 살피면서 음식의 양과 종류를 조절하고, 내가 직접 경험하며 알아낸 방법으로 하나씩 해결해 가고 있었다.